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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일상이야기

인천 야경 명소라 할 수 있는 자유공원에서 추억놀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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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루하루 똑같이 돌아가는 쳇바퀴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종종 생기잖아요?

 

다큐는 그걸 원래...못 참아요

즉흥 여행자 다큐라고 하죠 ㅋㅋ

 

하지만 올 2020년은 진짜 인고의 시간을 가지고

집-회사를 고수하였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오후가 FREE TIME! 이었는데

그냥 집에 가는 게

너어어어어어어무!!!!!!!

속상해서

지하철 타고 무작정 인천에 갔습니다

 

도착했더니...

 

벌써..해가 떨어졌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오랜만에 바다 좀 보고 콧바람 좀 쐬겠다는데!

 

반나절만 시간이 있을 땐

만만한 수도권이긴한데

그냥 인천이 가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자유공원을 돌고 싶었거든요.

신포역에서 인천역 방향으로 좀 바람 쐬면서 걸었어요.

인천항 방향이라 인적이 드물어서 편하게 걸으면서 멍 때렸어요 ㅋ

 

인천 근대박물관 방향으로 올라오니까

학교가 보이고

이런 느낌있는 카페들도 보이더라고요.

 

계속 자유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카페거리로 조성했는지

중간중간 느낌있는 카페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어릴 땐 학교 가느라 매일같이 올랐던 길인데

이젠 10년 만에 오르는 길이 되었네요.

 

맥아더장군 동상을 보니까

자유공원에 왔다는 실감이 나네요.

전에 맥아더장군 동상을 철거에 관련된 기사가 있었는데

무산 되었나 봅니다.

 

 

자유공원하면 맥아더장군동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없으면 뭔가 팥 없는 진빵 느낌일 거 같아요.

 

자유공원 비둘기광장에서 본 인천항인데요

비둘기도 이제 없는 건지

저녁이라 다 둥지로 갔는지

사람도 비둘기도 없는 곳에서

우두커니 인천항을 보고 있었네요.

 

이제 어릴 때 자주 놀던 놀이터로

가 보려고 합니당.

 

여기 놀이터 아닌데

어릴 땐 여기서 노는 게 왜이리 재밌었는지..ㅋ

친구들도 100주년 기념 조형탑에서 노는 거 진짜 좋아했어요.

안 쪽이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지

집에 가는 길에 꼭 여기서 보냈던 시간이 많았어요.

 

조형탑 정 가운데에 누워서 하늘을 보면

뭐랄까...

그냥 신비한 기분에 그 기분이 좋아서

누워서 하늘만 보고 집에 간 적도 있었던 거 같아요 ㅋ

100주년 기념 조형탑이 있는 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인천항 방향의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정자가 있어요.

인천 야경 명소가 자유공원의 이 정자 정도는 되어야

인천 야경 명소라고 할 수 있겠죠?

낮에도 산책하면서 멍 때릴 때 들려주면 좋은 장소예요 :)

 

정자에서 내려오는데

옛날 낙서들은 다 지워지고

최근 5년 정도 낙서들만 남아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 중에

누가 보고싶은 사람이 생각 났는지

-보고 싶은 그 사람-

이라고 낙서해 뒀더라고요.

 

저도 괜히 인천에 오면 생각나는 게 많이 있는 거 같아요.

또 자유공원은 제 유년 추억이 많이 남은 장소이기도 하고요 :)

 

 

인천야경을 보면서 아인슈페너 한 잔, 더선셋카페 [THE SUNSET CAFE]

오랜만에 휴가가 생겨서 반차내고 오후에 개인적인 일을 봤는데요 그냥 집에 가기 엄청 아쉬운 거예요. 저엉말~ 오랜만에 자유공원이 생각나서 무작정 인천에 왔습니당 :) 오랜만에 보는 인천야

worker-docu.tistory.com

바로 집에 가기는 아쉽고

날은 추워서 몸을 좀 녹이고 싶어서

이 날 더 선셋 카페에 들려서

인천 야경에 좀 더 취해있었어요.

 

늦기 전에

그리고 코로나 거리두기 방침으로

저녁 9시 전엔 들어가야 하니까요.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내려 갔었어요.

와....

어릴 때랑은 다른 엄청난 화려함이

차이나타운의 모습으로 변해 있네요.

중간중간 어릴 때도 운영했던 가게들이 남아 있는데

진짜 추억 돋네요 ㅎ

와..

여기 오락실 한 20년은 넘게 건재하네요.

외관이랑 오락실 기계들은 다 교체 되긴 했는데

자리가 그대로인게 진짜 신기해요.

 

어릴 때 오빠 데릴러 갔다가

같이 오락실에서 놀고 와서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파리바게뜨 있는 자리도

어릴 때 빵집 있던 자린데

그대로 빵집이 운영 되는 게 신기하네요.

 

인천역 옆에 있는 이 나무도

그 때 그 나무인 거 같은데요.

저의 유년시절을 추억돋게 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네요.

 

그 동안 바쁘기도 하고

그냥 딱히 즐거운 기억은 없던 거 같아서

잘 오지 않았던 지역인데

혼자 어릴 때 자주 들렀던 장소를 따라

몇 군데 들렸을 뿐인데

얼결에

한 겨울 밤 추억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

 

추억이라는 건 색이 바랄 뿐,

그 때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이 되어 어제 일처럼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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